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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연극의 질문들:〈서안화차〉
진행중위치
소개
중국 서안의 여산릉을 향해 달려가는 기차 안, 상곤은 곧 마주하게 될 진시황의 지하 궁전과 셀 수 없이 많은 병마용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차 있다. 상곤이 유한한 삶 속에서 영원을 욕망했던 진시황의 모습과 자신의 삶에서 ‘한 번도 온전히 가져보지 못한 것’들에 대한 떠올릴 때, 기차는 어느덧 서안에 도착한다. 중국인 어머니를 둔 한국 사람, 한 번도 온전히 보답받지 못한 사랑을 가진 사람. 진시황의 불멸 욕망 앞에 선 상곤의 삶의 욕망은 무엇일까? 평생을 ‘주변’에서 살아 온 상곤이 가장 거대한 이야기 앞에 서서 자신을 본다. 그 거대한 욕망 앞에서 이제야 상곤 자신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상세 정보
행사소개
중국 서안의 여산릉을 향해 달려가는 기차 안, 상곤은 곧 마주하게 될 진시황의 지하 궁전과 셀 수 없이 많은 병마용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차 있다. 상곤이 유한한 삶 속에서 영원을 욕망했던 진시황의 모습과 자신의 삶에서 ‘한 번도 온전히 가져보지 못한 것’들에 대한 떠올릴 때, 기차는 어느덧 서안에 도착한다. 중국인 어머니를 둔 한국 사람, 한 번도 온전히 보답받지 못한 사랑을 가진 사람. 진시황의 불멸 욕망 앞에 선 상곤의 삶의 욕망은 무엇일까? 평생을 ‘주변’에서 살아 온 상곤이 가장 거대한 이야기 앞에 서서 자신을 본다. 그 거대한 욕망 앞에서 이제야 상곤 자신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행사내용
〈2026 쿼드, 연극의 질문들 : 진화하는 텍스트〉 본 프로젝트는 연극의 본질인 '텍스트'에 주목하며, 시대를 초월해 끊임없이 새롭게 해석되는 희곡의 힘을 통해 동시대 연극의 현재와 미래를 탐색한다. 윌리엄 셰익스피어부터 현대 희곡, 그리고 동시대 한국 연극 텍스트에 이르기까지, 다섯 편의 작품은 한국 연극의 황금기를 이끈 김아라, 김광보, 김우옥, 이성열, 한태숙 다섯 명의 거장 연출가를 통해 새롭게 진화한다. 〈서안화차〉는 한태숙이 직접 쓰고 연출한 작품으로 2003년 정미소 소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초연 당시 동아연극상 작품상, 연출상, 무대미술상, 연기상을 휩쓸었을 만큼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서안화차〉는 한태숙 연출의 작품 중에서도 비교적 재공연이 많은 편에 속하는데, 2005년 제 12회 베세토연극제 초청작에 선정 공연, 2008년 극단 물리 창단 10주년 기념 공연, 2015년 재공연에 이르기까지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꾸준히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아온 작품이다. 당시만 해도 '파격적'이라 할 수 있었던 '동성애적 인물'인 상곤을 중심으로 한 인간의 욕망에서 출발한 연극이 시간과 기억은 물론 공간까지도 무한히 확장될 수 있다는 연극 특유의 힘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